JuPeter의 시각

목요일, 11월 25, 2010

(운명을 바꾸는 창조의 기술) 오리진이 되라


읽은 기간 : 2010. 11. ~ 2010. 11. 25

 사당역에 있던 반디앤루니스에서 아마 이 책을 처음 접했던 것 같습니다. 왠지 끌리는 제목이라서 휴대폰에 있는 메모장에 책 제목을 입력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 갔던 어느 날, 갑자기 책을 빌려보고 싶어서 휴대폰에 있는 메모를 보던 중 이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빌리게 되었습니다. (누가 이미 보고 있던 책이라 예약까지 해서 받은 책입니다.) 사실 블로그 만드는 것에 대한 책을 사진 찍어뒀었는데, 그 이미지 파일을 지웠던 건지 이미지가 없어서 차선책으로 빌린 책이었습니다.

 내용은 아이디어를 도출해내는 훈련을 해야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 책을 모두 읽어버렸는데도 내용이 머리 속에 많이 남아있지 않음은 조금 아쉽습니다만...
 대체로 언론에서 많이 다루었던...예를 들면, 일본의 어느 마을에서 태풍피해를 입어서 재배하던 사과의 90%를 못 쓰게 되었는데, 나머지 10%를 '태풍도 이겨낸 사과...합격사과' 라는 마케팅으로 판매를 성공한 내용과 같은...에피소드를 곁들여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알지 못한 에피소드도 많아서 읽는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점은, 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관점이었습니다. 마케팅에 있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는과정에서 타인의 아픔이나 기쁨 등을 공감하고 그것을 자신이 똑같이 느끼고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는 점을 표현하고자 시인의 비유를 든 것이지요. 시를 보면 자연 속에 존재하는 물체이든 아니면 공장에서 찍어져 나온 어떤 것이든 간에 의인화 시킨다거나 하는 식의 표현이 많은데 그런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이 저에게는 참 인상깊었던 책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책을 빌려서 보는 것이라 책에 줄을 친다거나 접어둔다거나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던 책입니다.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었던 부분이 참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언젠가 한 번 다시 읽게 되길 바라면서 오늘 책을 반납해야겠습니다. 다음에 읽는 학생도 좋은 간접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올해 3대 위기라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해결되었네요...

1. 졸업작품 통과
2. ABEEK(공학인증) 설계학점 해결
3. 대학원 합격

현재 1번은 1차 재심사까지 갔지만, 통과하였습니다.
2번은 끝까지 모를 일이고...
3번은...해결은 되겠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될지 아닐지에 대한 결과는 이번주 금요일(내일) 발표가 나게 되겠네요.

어쨌든,
잔인했던 10월과 11월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월요일, 11월 22, 2010

제갈량 읽는 CEO

http://www.yes24.com/24/goods/3578115?scode=029&srank=1

(책에 관한 정보는 위에 있습니다.)
읽은 기간 : 2010. 10 ~ 2010. 11. 4.


 유난히 '~읽는 CEO' 라는 시리즈의 책을 많이 읽게 됩니다. 이 책도 도서관에 없던 책이라 제가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은 책인데요.

 일단 제갈량이라는 인물에 대해 적고 있는데,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모두에 대해 말하고
제갈량 사후의 인물에 대해서도 평을 하는 것으로 책이 마무리 됩니다.

 제갈량이 성공적인 신하이고, 충신의 대명사처럼 된 이유에 대해서 자신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나라에 충성한 사실과 재산을 축적하지 않은 점 등을 미루어 그의 인품이 존경받을만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북벌이 오히려 나라에 해가 된 것이 아닌가 라는 물음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였고,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강력한 군대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는 해석을 하는 점이 이채로웠습니다.
 여기서 언급했던 제가 몰랐던 혹은 독특한 시각 중의 하나는 융중대책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도 삼국지연의를 읽으며 형주와 익주를 통해서 자리를 잡은 후 천하를 통일한다는 구상에 대해서 의심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것은 주유도 주장했던 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시에 똑똑한 사람들 모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최선의 방향은 장로를 정복하여 한중부터 시작해서 익주와 장안성 주변을 차지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강력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손권에 대한 평가도 인상깊었는데요. 촉과의 동맹 후에 괜히 형주를 건드려서 촉 멸망 이후에 너무나도 빠른 시간에 오나라가 멸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천하를 양분할 수 있는 기회를 차버린 군주로 묘사하고 있는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오히려 손책이었다면 그런 식의 판단은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저 강동에서 자신의 땅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 정도로 묘사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갈량에 대해서 느낀 점도 많이 존재합니다. 앞서 들었던 예를 제외하고도 그가 유비 사후에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나라를 걱정해서 한 일이겠지만, 권력자체를 나누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이후에 나온 주변 인물에 대한 내용이 더 인상깊었는데, 특히 강유의 부분이 저에게 많이 와닿았습니다. 제갈량 사후에 장완, 비의 등을 거친 후 가장 큰 권력을 얻은 강유가 북벌에 목을 맨 이유로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준 제갈량에 대한 보답의 마음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부분에서 타인에게 고마움을 준 행위가 오히려 그 사람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겨주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평가를 보면 강유의 과도한 북벌로 인해 촉의 경제적 쇠퇴가 빨리 진행되었다는 평가가 있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게 됩니다.

 소설 속 제갈량처럼 완벽한 인간이 아닌 실제 존재했을 법한 제갈량에 대해서 알게 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지 좋아하시면 한 번쯤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하구요.
 저의 경우에는 오히려 사람과의 관계나 작은 욕심을 부리다 결국 더 큰 것을 잃게 된 손권에 대한 내용이 더 머리속에 와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