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다음에 들어갔다가 이광용의 옐로카드를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해서 의견을 블로그에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도 의견 하나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남겨본다.
사실 앞서 어떠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에서 말했던 6강 플레이오프의 재도입을 찬성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을 한다.
개인적인 고민에서 플레이오프의 재도입은 고려하지 않았는데,
방송을 보고 나니 내가 원했던 해답이 기본적으로 다 들어있었다.
사실...방송에서 언급한 축구관계자 뿐만 아니라 축구팬들도 잘 못 느끼고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09년부터 무언가 K리그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특히 야구 인기를 무시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었다. 그래서는 절대 축구가 자리잡지 못해요ㅠ)
최근에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인기구단의 평균관중이 줄어들고 있었다는 점에 있어서
언론에 이슈를 만들 요소가 적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사족을 달자면...현재 K리그 상황에서는 일본야구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처럼 확실한 인기구단이 1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수원이 그러했듯이...그래야 최소한 언론에 꾸준히 축구가 언급이라도 된다.)
어쨌든 그에 대한 해답으로 플레이오프의 재도입은 적절한 의견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이광용 아나운서의 33 Round로 리그를 마치자는 의견은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았다.
하지만 홀수 라운드라서 마지막 3번째 맞대결의 홈경기 배분 문제에 있어서는
이광용 아나운서와 약간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양팀의 맞대결에서 우세한 쪽에 홈경기를 주자는 입장이었다.)
개인적인 의견을 하나 내자면,
1) 2 Round까지의 순위를 바탕으로 상위권 팀들에게는 6번의 홈경기를 주고, 하위권 팀에게는 5번의 홈경기 권한을 준다.
2) 1위팀부터 홈경기를 치르고 싶은 팀을 6 팀씩 고른다.
2-1) 홈경기를 원하는 팀이 같으면, 상위권 팀에게 우선권을 준다. 즉, 1위팀이 2위팀과의 경기를 홈경기로 치르겠다고 하면, 2위팀은 1위팀을 홈경기로 선택할 수 없다.
3) 리그 일정을 잡을 때, 3번째 맞대결의 경우에는 구장 및 팀을 정하지 않고, 1위 vs 6위 처럼 순위 정도만 잡아놓는다.
일단, 이렇게 했을 경우의 단점이 하나가 있는데,
제주의 경우 홈경기 일정이 늦게 나오기 때문에 항공권의 문제가 생길 여지는 있다.
(올해 스플릿 이후에 대구와의 경기를 홈과 원정 일정을 바꾼 것이 태풍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항공권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어쨌든 제주로 원정을 떠나는 팬에게는 안 좋긴 한데...
장점으로 생각되는 점을 적어보자면,
일단 라이벌 팀간의 초반 순위싸움이 치열해 질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수원의 경우 초반에 서울보다 우위에 있어야 슈퍼매치를 한 번 더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된다.
포항의 경우에도 울산보다는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스틸야드에서 울산을 상대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즉, 2번의 홈/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서 라이벌을 자신의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느냐 원정으로 경기를 떠나야 되느냐가 결정이 되기때문에 리그 초반의 라이벌 구도를 계속 끌고 나갈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다.
두 번째로, 1위에 오른 팀부터 6번의 자신의 홈경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정가기 껄끄러운 강팀들을 자신의 홈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상위권 팀들은 만나기 편한 약팀들은 원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하위권 팀들에게 5번의 홈경기만 주어지더라도 그 홈경기는 강팀이면서 인기구단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위권 팀에 떨어지더라도 흥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홈경기 추첨식을 중계방송하게 된다면,
이미 스플릿이 결정된 이후에 충분히 예상되는 감독간의 설전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 하는 결과로 인한 감독간의 설전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해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의 조지명식을 생각하면 비슷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1위팀 감독이 홈경기를 정하려고 인터뷰를 할 때,
그 팀의 라이벌 팀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홈이 좋으냐 원정이 좋으냐 같은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우리 팀이 원정에선 잘 했는데 어디 한 번 1위팀 홈에서 해보자고 으름장을 놓을 수도 있는...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인터뷰 형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좀 밉긴 했지만...
귀네슈 감독이 이런 쪽으로는 도발을 잘 해줬는데,
이러한 이슈를 조금이라도 더 노출시키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어쨌든, 예전에 플레이오프를 진행할 때에도 30 라운드까지 진행하고 나서 6강 플레이오프를 했는데,
3경기 정도 더 하는 것은 큰 부담이 안 될 것 같기도 해서
이렇게 진행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내본다.
그 이후의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6강 플레이오프를 해서 상위 6팀, 하위 6팀끼리 각각 우승과 강등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하는 방법도 있을 수가 있고...
아니면 5+7 을 해서...5위팀이 하나씩 계단을 밟아 올라가는...
현재의 야구 플레이오프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스플릿 제도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확연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익숙한 제도를 거스르는 것보다는 그에 맞춰
플레이오프 도입은 필수적인 것 같다는 의견을 내면서 마무리 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