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eter의 시각

월요일, 4월 23, 2012

케스파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의 마인드에도 문제는 있었네요;;;

이 기사를 보고 느낀 점을 쓴 것입니다.


쩝...스타크래프트1 게임단 감독들의 생각을 보니 뭔가 답답합니다...

그 동안 스타1 리그가 망할 듯 망할 듯 안 망했던건
가끔씩 터져주던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와
방송용으로 적합한 게임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중간중간 침체기가 있었는데, 임요환이 나오면서 갑자기 인기몰이를 하고, 마재윤이 나오면서 다시 인기몰이를 했었죠...'임이최마' 라던가...'택뱅리쌍' 이라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없었다면 이런 위기가 좀 더 일찍 찾아왔을 수도 있습니다...'양박'을 넣기엔 조금 애매한 포지션이라 일단은 제외했구요^^;;;)

이미 LOL이 나와서 방송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이 게임 자체가 나온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게임이라 앞으로 가능성이 더 큰데
무슨 스타크래프트1으로 게임팬을 늘리겠다는 발상인지;;;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시청하던 팬도 이미 스타1과 스타2 중계보는 것으로 갈라진 시점에서
더이상 팬이 늘어날 가능성이 적은 스타1에 목매다는 것도 아쉽네요...
(사실 스타2로 넘어간 팬이 스타1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같이 보는 팬이 될 수는 있는데, 스타2 중계를 즐겨보던 사람이 스타1 중계만 열심히 볼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해요. 게임방송을 보는 것 자체가 그것을 보고 연습해서 따라해보기 위한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전략 자체가 거의 다 나온 스타크래프트1에서는 그러한 면에서 한계점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뭐...스타2로 강제로 넘어가면 스타리그 자체를 안 보는 팬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갭을 최대한 줄이면서 최신게임으로 넘어가도록 만들어주는게 방송사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스포츠 이스포츠 하니까 진짜 자기들이 스포츠라고 생각하는건지;;;
(뭐...이것 조차도 내가 생각하는 e스포츠의 개념과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의 e스포츠의 개념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e스포츠 = 스타크래프트 는 아닌데 말이지...진짜 e스포츠로 대접받으려면 차라리 WCG처럼 운영되는게 맞다고 봅니다...그래야 최신게임도 받아들이면서 탄탄하게 가져갈 수 있는데, 애초에 e스포츠를 스타크래프트 리그로 한정해놓고 운영했으니 스타크래프트가 쇠퇴하면서 망하는건 당연히 정해진 결과였음...한국 e스포츠 자체를 갈라파고스로 만들어놓고 팬들을 위한다고 하지 말았으면...)

게다가 무슨 스타크래프트2 게임방송을 하는데 영어버전 스타2로 게임방송을 진행하겠다는 것도 무슨 발상인지;;;
스타크래프트1 유닛을 그대로 승계한 것도 아니고 새롭게 나오는 유닛도 있는데...
마린과 머러더 조합해서 공격한다고 하면 스타2 즐기던 사람도 떠나가는 소리...
해병과 불곰을 조합해서 공격한다고 해야 맞는 것인데;;; 쩝-.-;
(전 솔직히 말해서 공허포격기가 영어로 void ray, 불사조가 피닉스인 것 말곤 새롭게 생긴 유닛의 영어이름을 모릅니다;;; 저글링 + 맹독충 조합이 링링 이라고 하던데, 이것도 저글'링' + 맹독충의 영어 이름이 어쩌고'링' 이라서 그렇다는건 알아도 자세한건 몰라요...)

차라리 WCG 중계할 때처럼 해병이 마린이라고 설명을 덧붙이는 기간이 필요한건데;;;

게임에 대해 설명하기 귀찮으면
투니버스에서 스타리그(당시엔 명칭은 달랐지만)를 진행할 땐 귀찮아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스타크래프트1 정품을 사서 메뉴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때도 하이템플러는 고위기사단? 고등기사단? 이렇게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질럿은 광전사였구요...그 당시에 게임이 한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죠...일본에서는 일본어화 해서 게임을 내놓았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

어쨌든...
스타크래프트 게임단 자체가 사실 우리나라에서 꽤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는데,
현재같은 마인드로 계속 있으면 결국 게임리그 스폰서는 LOL에 몰리겠죠...
(아니면 그렇게 무시하는 스타2 리그인 gsl로 몰릴겁니다...최소한 gsl은 외국에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거든요...)

조금만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LOL과 스타2가 현재 나온 게임 중에 그나마 볼거리가 많은 게임인데...
(물론 하는 것도 둘 다 재미있습니다.)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말은 굉장히 싫어합니다만...
(애초에 90년대 중반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같은 곳에서 둠이나 퀘이크의 이벤트성 리그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최소한 저 두 게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만 갖출 수 있다고 해도
e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는 계속 가져갈 수 있을테니까요...

토요일, 4월 07, 2012

축구 용품으로 보는 짧은 경제(?)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도 안 나온 놈이 이런 글 쓰긴 좀 그렇지만...

그 동안 수원 블루윙즈의 용품을 보면서 팬의 입장이 아니라 업체의 입장에 치우쳐서 바라본 느꼈던 점...
그런 것을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1. 엠블럼 위에 있는 별은 잘 뺀 것 같다.

우승을 하면 엠블럼 위에 별을 답니다. 2012년 현재 성남이 7개의 별을 엠블럼 위에 달고 있고, 그 다음으로 많은 별을 달고 있는 팀은 부산, 포항, 수원입니다.
이것이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기도 하지만, 의류를 판매하는데 있어서는 위험부담이 있었죠. 우승하면 다음해에 만드는 옷에는 별을 1개 더 늘려야 하는데, 그렇게 별을 1개 더 늘리는 순간 그 전까지 팔던 의류가 마치 재고처럼 되어버린다는 점입니다.
의류 자체가 매년 새롭게 나오는 것이라 어느 정도의 재고취급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마치 오래된 옷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버리는 점은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우승을 한 바로 다음해에 나온 옷과 우승을 했던 해에 나온 옷은 고작 1년 차이일 뿐인 것을 감안하면...아쉬운 점이죠...

어쨌든, 몇 년 전에 단행한 일이지만...
유니폼을 제외한 모든 구단 상품에서 별을 빼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던 엠블럼이었지만, 지금은 볼 만 하네요...그리고...1~2년 지난 옷도 그렇게 안 보이는 장점도 있었구요...
오래되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났다고 할인을 해서 팔게 되면 사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1년도 안 된 상품이 마치 몇 년 된 상품처럼 느껴지는 것과 2~3년 지나서 사도 지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판매될 가능성이 있는 재고와 판매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재고의 차이라고 할까요?

이 조치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2. 1년만 팔게 될지도 모르는 상품은 왜 만드는걸까?

예전에 메탈스티커를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샤인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서 휴대폰에 붙이고 다닐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구요. 어쨌든 상품 자체는 만족할만 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그 해에 모두 판매가 안 되면서 시작됩니다. 엠블럼을 그려넣은 메탈스티커를 보면서 안타까운 점은 없었는데, 선수넘버와 이름을 그려넣은 메탈스티커의 경우는 타팀으로 이적해버린 선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상품의 경우 꽤 오랫동안 판매를 했고, 작년까지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도 브릭이라고 해서...인기있던 선수를 장난감으로 만든 상품도 있었는데...(이건 제가 응원하기 전에 나온 상품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납니다만...)
아마 김남일, 송종국...조원희 선수...이렇게 3명의 장난감으로 기억합니다...

이 중에서 김남일은...수원을 배신하고 이적해서 팬들 사이에서 악감정이 상당한 선수가 되어버렸구요...
나머지 두 선수도 현재는 수원에서 뛰고 있지 않습니다. 송종국 선수는 은퇴하셨고...

어쨌든, 저는 선수와 관련된 상품은 최대한 안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합니다. 선수가 이적하는 경우가 타 스포츠에 비해서 훨씬 빈도가 잦구요.


3. 오랫동안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박리다매로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올해 개편된 구단 판매 상품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팬시 상품의 증가입니다.

예를 들어, 연필이나 연필꽂이의 경우는 올해 못 팔아서 재고로 남더라도 내년에 다시 팔 수 있는 상품이죠. 그래서 대량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구요.

이런 상품의 경우 시중에 있는 다른 문구류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다는 점이 단점인데,
개인적으로는 큰 이익을 남기기 보다는 박리다매 형태로 판매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문구점에서 볼펜을 파는 것도 볼펜을 팔아서 이익이 남으니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보면,
문구점에서 파는 볼펜보다 100원이 더 비싼데 구단상품이다 라고 하면 구단 상품을 쓰게 되지 않을까요?


현재 가격은 조금 높게 책정이 되어있긴 합니다만,
장기적으로는 이런 상품을 많이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옳다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관중이 많아져서 부산의 관광상품이 사직구장인 것처럼
수원의 관광상품으로 빅버드에서의 축구관람이 생기게 된다면,
그렇게 방문한 사람들이 기념할만한 다양한 상품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테니까요.


어쨌든...
그냥 개인적인 잡소리였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인데...
중간에 잠시 접어두고 다음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던게 벌써 2주 정도 지난 것 같네요;;;
(그 사이에 송종국 선수는 은퇴를 하시고ㅠ)

늦게라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관리 좀 해야겠어요ㅠ

금요일, 4월 06, 2012

[영화소감] 건축학개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원하시면 클릭하세요.

영화를 본 날짜 : 2012년 4월 2일 20시 50분
영화를 본 장소 : CGV용산
함께 본 사람 : 여자친구


첫사랑 누군지 아세요? 썅년이었다던데...

이 영화에 대한 평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라올 때마다 자주 보았던 말이라면,
'첫 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라는 평가였습니다.

그리고 저는...위에 볼드체로 쓰고 기울여 놓은 저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 자신의 이성친구와 잘 지내든 못 지내든 상관없이
어쨌든 그 전의 이성친구보다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만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첫사랑이라는건...'썅년' 이나 '씨팔새끼' 가 될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어요.
그렇게 표현하면서...당시의 미숙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한 합리화도 시킬 수 있을 것이구요...
'내가 미숙한게 아니라 걔가 나쁜 아이였어'
라고 받아들이게 되면 이별에 대해서 받아들이기 좀 더 쉽지 않을까요?
어쨌든 자기 방어가 작용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지 않았을까?
혹은
그 사람은 아직도 날 기억하고 있을까?

이 영화를 보면 일반적으로는 이런 감정이 들 것 같긴 합니다만...


저는 조금 독특하게도;;; 다른 쪽이 더 와닿았었는데요;;;
(혹시라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포스팅의 뒷쪽으로 빼놓고 경고문구를 넣은 후에 글을 읽으시는 분의 선택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영화 전체적으로 나왔던 CD플레이어에 대한 향수였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아이들이 cd플레이어를 통해 음악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굉장히 갖고 싶어했었구요...
중학교 졸업선물로 어머니께서 파나소닉 cd플레이어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조금 비싸게 주고 산 느낌은 있습니다. 지하상가나 이런 쪽에서 일본에서 수입된 물건을 샀다면 더 싸게 살 수 있었거든요. 전 그런 쪽으로는 어두워서 그냥 하이마트에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 들어갔더니 cd플레이어를 쓰는 것 자체가 마치 부의 상징처럼 되어버려 조금 난감하긴 했습니다만^^;;;
(중학교 때 보편적이었던 물건이었는데...고등학교 들어가니 대중 음악 자체를 심각하게 듣는 친구들이 없었습니다;;; 아쉬웠죠;;;)

어쨌든 저의 경우에는 cd플레이어가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나올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마우스 휠을 돌리시다가 이 글을 보셨다면...
스포일러가 두려우시면 그냥 창을 닫으세요;;;















그리고 두번째로 들었던 감정은,
요즘 취업을 외국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영화 중 현재 승민(엄태웅 역)이 결혼하면서 미국으로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늙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를 부모님의 인생에 아들로서 함께 해드려야 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

세번째로 생각했던 점은...
극 중 과거 서연(배수지 역)이 술에 취해 동아리 선배가 자취방으로 바래다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던 과거 승민(이제훈 역)은 그러한 것을 보고 오열하고...그 때부터 서로를 짝사랑하던(?) 관계가 금이 가게 되는데요.

저는 저 장면을 보면서...음...
승민이라는 캐릭터가 안 좋은 마음만 먹었다면...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여자를 학교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만들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순하게 행동하더니 알고 보니 걸레더라'
라는 식의 소문은 굉장히 쉽게 퍼지는 소문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서로 고백하지도 못 하고 헤어진 관계였지만,
그래도 훗날 다시 찾아와서 현재의 이야기를 써내려 갔던 것을 보면...
어쨌든 순수했던 20살의 사랑을 잘 그려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결국은 첫사랑을 만났어도 현재의 삶의 궤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결국 과거의 감정은 과거의 감정으로 마음 속에만 간직하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한국식 드라마보다는 영화에 가까운 결말(?)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저는 이러한 점은 좋더라구요.


뭐...마무리를 하자면...
재밌는 영화였어요...
지~~~ㄴ짜 오랫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였는데...
추천 빵빵!!!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