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eter의 시각

일요일, 12월 02, 2012

드래곤 플라이트의 성공과 카카오톡의 아쉬움

이 소재로 몇 주 전부터 쓰려 했던 글인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드래곤 플라이트의 인기가 식어버렸네요ㅠ

어쨌든,
드래곤 플라이트의 수정 구매 버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구매 안 했는데, 환불 신청을 해서 수정을 받아내는 버그가 있었는데요.
그로 인해 드래곤 플라이트를 이용해서 벌 수 있는 돈을
회사입장에서는 조금 손해본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회사 내부자가 아니라, 그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카카오톡의 목표였던 모바일 포털 사이트가 되고 싶다했던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망할 것으로 생각했던) 카카오스토리의 성공과
카카오톡의 게임지원은 확실한 킬러컨텐츠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온게임넷에서는 애니팡이 주목받을 때,
네이트에서 했다가 망했던 애니팡이 게임이 개선되고 카카오톡과 만나면서 성공했다고 했는데,
사실 네이트에 있을 때도 애니팡은 비교적 성공한 케이스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카카오톡과 만나면서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분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러한 상황의 연장선에서 보자면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에 있어서 게임명의 끝부분에
'for Kakao'
라는 단어가 붙느냐 안 붙느냐에 따라 성공의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플레이의 무료어플 상위권은 for Kakao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1위에서 모바일 포털로 바뀌어 가는 카카오톡이 조금 아쉽게 느껴진 점은
최근에 있었던 드래곤 플라이트의 결재환불 버그입니다.

이미 카카오톡 상의 아이템 판매를 위해 '초코'라는 캐쉬를 팔고 있기에 더욱 아쉬웠구요.

만약 카카오톡에서 게임 캐쉬를 결재할 때 초코로 사도록 한다면,
그래서 그 수익의 일부를 카카오에서 가져가고, 나머지를 개발자에게 지급하는 생태계를 만든다면,
좀 더 확실한 모바일 포털(그것이 비록 게임 포털이 될지라도)로의 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아이폰의 성공과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든 이후에,
현재 이 정도까지 강력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 케이스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 기세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구글플레이나 그 밖의 통신사 마켓의 경우는 아이튠즈 스토어라는 로드맵이 있었지만, 카카오는 조금 다른 방향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리고 이 성공을 다른 모바일 메신저에서는 차용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이피플에서도 게임을 받아서 해보았는데, 일단 게임 수준 자체가...일본 모바일 게임을 한글화 해서 들여오고 있는 수준이기도 하구요...)

접근성이라는 면에 있어서도 차이가 확연히 나는 카카오톡에서의 모바일 게임 지원,
그리고 그 성공이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