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출처 : 예스24>
글쓴이 : 김정남, 김정현 공저
출간일 : 2008년 4월 28일
ISBN-13 : 9788955508772
ISBN-10 : 8955508778
읽은 기간 : 2010년 7월 4일 ~ 20일
어릴 때부터 블리자드 게임을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디아블로2 이후에 나온 게임은 단 하나도 제대로 해본 것이 없다. 조금은 치졸한 이유였는데, 우리나라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얼마나 팔아줬는데 디아블로2 를 4만원 넘게 받아먹냐는 이유로 정품을 사지 않았는데, 그 이후로 관심이 좀 멀어졌다.)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게임 개발자는 언제나 빌 로퍼를 꼽았었다.
이 책은 빌 로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블리자드의 초기 모습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엿볼 수 있었고...워크래프트에서 워크래프트2,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 워크래프트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까지의 그의 개발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원래 잡지를 통해 읽었던 기억이 있던 부분이긴 했지만 새삼스럽게 괜찮다고 느꼈던 부분은 일을 함에 있어서 프로그래머라면 프로그래밍만 하는게 아니라 게임 기획파트에도 담당을 시킨다거나 혹은 음악 담당자에게 게임 시나리오도 맡겨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2가지 이상의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블리자드社의 업무방식이었다. 나는 '일 잘하는 사람' 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능력있는 사람' 이라는 평가에 대해 많이 갈구하는 탓에 두가지 업무를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블리자드의 모든 면에 대해 좋게좋게 서술하고 있다. 빌 로퍼의 책이지만, 빌 로퍼와 블리자드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읽다보면 반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블리자드의 좋은 면만 서술하였다. (뭐...사실 딱히 깔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 정도의 철학을 갖고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빌 로퍼는 사원이 많은 회사를 선호하지 않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인해서 사원이 많아지자 자신의 철학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플래그쉽 스튜디오 라는 게임회사를 차리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블리자드 쓰레기' 가 아니라 단지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다 라고 서술한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애플같은 기업도 중요하지만, 삼성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같은 기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도 90년대에 pc게임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갖고 있으면 훨씬 흥미를 갖고 읽을만하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이 없으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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