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출처 : 예스24>
글쓴이 : 데이비드 커시너
옮긴이 : 이섬민
출간일 : 2006년 1월 16일
ISBN : 9788990739292(ISBN-13), 8990739292(ISBN-10)
읽은 기간 : 2010. 6 ~ 2010. 7. 4
코카 콜라를 좋아하는 내 친구가 있다. 그가 콜라를 마시게 된 계기인지는 모르지만, 그 친구는 존 카맥을 존경하는 친구이다. 그 친구가 재미있으니 읽어보라고 추천해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릴 때(구체적으로는 90년대)에 컴퓨터 게임을 조금이나마 해본 사람(대부분은 남자일 것이라 예상한다)이라면 '둠' 이라는 게임에 대해 한 번쯤은 들으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려서 그랬는지 아니면 단순히 잔인한게 싫어서였는지 모르지만, 난 그리 좋아했던 게임은 아니었다.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선 둠1과 둠2는 꽤 유명한 게임이었다. (이런 내 성향은 고교시절 GTA시리즈를 대하는 나의 태도에서도 드러나는데, 나는 GTA게임을 대학에 와서 처음 해봤다. 불법다운로드나 불법복제CD를 사고 싶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어쨌든 지금도 그다지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다.)
이 책은 '둠' 시리즈와 '퀘이크' 시리즈로 유명한 id soft(난 이것을 [아이디소프트]라고 읽었는데 [이드소프트]라고 읽어야 올바르게 읽는 것이다)의 두 메인 제작자인 존 카맥과 존 로메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은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존 카맥에 대한 내용과 그의 파트너였던 존 로메로와의 갈등 그리고 지금(이 책은 아마 2003년에 원작이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기준이 되는 시기는 2003년쯤일 것이라 예상된다.) 내려지는 두 사람에 대한 평가로 책이 마무리된다.
책을 읽으면서 존 로메로에 대한 감정보다는 존 카맥에 대한 존경이 많이 커졌다.(솔직히 고백하자면, 존 로메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본 이름인 반면 존 카맥은 그 전에도 몇 번 들어본 이름이었다.) 다른 것보다 일을 대하는 그의 마음가짐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그는 일을 삶의 일부처럼 즐기고 있었다.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고, 페라리를 사는데 돈을 쓰기도 했지만, 낭비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냥 돈 많이 드는 취미생활을 하는 느낌이랄까...(지금은 로켓 만드는데 흥미를 느낀다고 한다.) 취미든 일이든 삶의 일부처럼 생활하는 방식은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존 카맥이라는 인물에 대해 좋은 감정을 품게 되었다.(원래 좋아하던 코카콜라를 최근에 좀 더 자주 사마시는 것도 그 영향이라면 영향이랄까...)
게임 판매 방식에서 셰어웨어 방식을 통한 유통과정을 보급시키고, 1인칭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를 만들었으며, 게임 엔진 판매를 통해서 수익을 올렸던 이드 소프트...
(개인적으로는 게임 엔진 판매라는 것 때문에 이드 소프트에 대해 많이 접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인 헤일로 시리즈의 근원이 이드 소프트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내가 존경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게도 이런 창의력과 능력, 그리고 열정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옆에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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