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 인턴을 진행하면서, 오늘은 참 뜻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비록 발표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발표내용이 형편없어서 혼자 창피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요.
임프린트 공정에 대한 발표를 듣던 김연상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이런 기술이 나오면 우리 나라에서는 뭔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지 못할까?"
따지고 보면 우리 나라에서 순수하게 '처음' 개발되어서 세상을 바꿔놓은 상품이 딱 하고 생각나는게 그리 많지 않습니다. mp3플레이어, 그래픽 기반의 온라인 게임 정도...밀폐용기는 우리나라의 락앤락이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꽤 큰 기업이 되긴 했지만...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낸 느낌은 아니라서 일단은 제외...(확실하지 않은 부분이라 명확히 언급하기가 좀 그렇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잘 만드는 LCD TV는 일본에서 처음 만들었고, 휴대폰은 미국에서 처음 만들었고...산업화의 기간이 짧은 것에 비해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아버지 세대들과는 다르게 우리 세대에는 뭔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미국 혹은 일본 따라잡기에 급급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레드오션에 강한 기업과 블루오션에 강한 기업이 공존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미국과 일본을 선진국이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는다.
근데 한국은?
아쉽지만, 한국은 레드오션에는 강한 나라이지만, 블루오션에 강한 나라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은 세계적인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LG전자, 현대중공업 등이 있지만, 새로운 사업에 대한 지평을 연 기업은...글쎄;;; mp man 이라는 세계 최초의 mp3플레이어는 특허권을 외국에 넘겨줘야 했던 나라이고...
요즘은 기업가 정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 이런 쪽에서도 통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지키는 사업은 이제 우리 나라에서도 굉장히 잘 하는데, 뭔가 새로운 것을 투자하는 것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좀 아쉬운 느낌이 강하다랄까...대기업에서는 활발하지만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그런 부분은 척박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행하려는 사업마다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그리고 그것을 추종하는 세력이 나올 정도의 블루오션계의 최강자인 애플과 구글은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입니다. 적어도 저에겐...
(참고로 저는 구글빠 성향이 강합니다. 텍스트큐브를 블로그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성향이 좀 많을거라 예상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애플은 애플빠 때문에 살짝 안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굉장한 기업이라는거^^)
시스템적으로 혹은 사회분위기적으로 도전을 장려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는데, 사람들은 안정적인 것만 쫓으려 하기도 하구요. 저는 안정적인 것만 쫓는 행동 자체가 미래의 불안함을 가져온다고 믿기 때문에 젊을 때 조금이라도 뭔가 해보려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노력하는 것도 많지 않긴 마찬가지지만요.
한 때 참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리버가 지금은 그냥 잘 나가는 중소기업 정도가 되어버린건 참 아쉽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하고 싶은 회사 중 하나인데 말이죠. 현실적인 문제가 큰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면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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