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나 경영학과도 안 나온 놈이 이런 글 쓰긴 좀 그렇지만...
그 동안 수원 블루윙즈의 용품을 보면서 팬의 입장이 아니라 업체의 입장에 치우쳐서 바라본 느꼈던 점...
그런 것을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1. 엠블럼 위에 있는 별은 잘 뺀 것 같다.
우승을 하면 엠블럼 위에 별을 답니다. 2012년 현재 성남이 7개의 별을 엠블럼 위에 달고 있고, 그 다음으로 많은 별을 달고 있는 팀은 부산, 포항, 수원입니다.
이것이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기도 하지만, 의류를 판매하는데 있어서는 위험부담이 있었죠. 우승하면 다음해에 만드는 옷에는 별을 1개 더 늘려야 하는데, 그렇게 별을 1개 더 늘리는 순간 그 전까지 팔던 의류가 마치 재고처럼 되어버린다는 점입니다.
의류 자체가 매년 새롭게 나오는 것이라 어느 정도의 재고취급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마치 오래된 옷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버리는 점은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우승을 한 바로 다음해에 나온 옷과 우승을 했던 해에 나온 옷은 고작 1년 차이일 뿐인 것을 감안하면...아쉬운 점이죠...
어쨌든, 몇 년 전에 단행한 일이지만...
유니폼을 제외한 모든 구단 상품에서 별을 빼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던 엠블럼이었지만, 지금은 볼 만 하네요...그리고...1~2년 지난 옷도 그렇게 안 보이는 장점도 있었구요...
오래되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났다고 할인을 해서 팔게 되면 사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1년도 안 된 상품이 마치 몇 년 된 상품처럼 느껴지는 것과 2~3년 지나서 사도 지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판매될 가능성이 있는 재고와 판매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재고의 차이라고 할까요?
이 조치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2. 1년만 팔게 될지도 모르는 상품은 왜 만드는걸까?
예전에 메탈스티커를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샤인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서 휴대폰에 붙이고 다닐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구요. 어쨌든 상품 자체는 만족할만 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그 해에 모두 판매가 안 되면서 시작됩니다. 엠블럼을 그려넣은 메탈스티커를 보면서 안타까운 점은 없었는데, 선수넘버와 이름을 그려넣은 메탈스티커의 경우는 타팀으로 이적해버린 선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 상품의 경우 꽤 오랫동안 판매를 했고, 작년까지 홈페이지에서 팔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외에도 브릭이라고 해서...인기있던 선수를 장난감으로 만든 상품도 있었는데...(이건 제가 응원하기 전에 나온 상품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납니다만...)
아마 김남일, 송종국...조원희 선수...이렇게 3명의 장난감으로 기억합니다...
이 중에서 김남일은...수원을 배신하고 이적해서 팬들 사이에서 악감정이 상당한 선수가 되어버렸구요...
나머지 두 선수도 현재는 수원에서 뛰고 있지 않습니다. 송종국 선수는 은퇴하셨고...
어쨌든, 저는 선수와 관련된 상품은 최대한 안 만드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합니다. 선수가 이적하는 경우가 타 스포츠에 비해서 훨씬 빈도가 잦구요.
3. 오랫동안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박리다매로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올해 개편된 구단 판매 상품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은 팬시 상품의 증가입니다.
예를 들어, 연필이나 연필꽂이의 경우는 올해 못 팔아서 재고로 남더라도 내년에 다시 팔 수 있는 상품이죠. 그래서 대량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구요.
이런 상품의 경우 시중에 있는 다른 문구류와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다는 점이 단점인데,
개인적으로는 큰 이익을 남기기 보다는 박리다매 형태로 판매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문구점에서 볼펜을 파는 것도 볼펜을 팔아서 이익이 남으니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보면,
문구점에서 파는 볼펜보다 100원이 더 비싼데 구단상품이다 라고 하면 구단 상품을 쓰게 되지 않을까요?
현재 가격은 조금 높게 책정이 되어있긴 합니다만,
장기적으로는 이런 상품을 많이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옳다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관중이 많아져서 부산의 관광상품이 사직구장인 것처럼
수원의 관광상품으로 빅버드에서의 축구관람이 생기게 된다면,
그렇게 방문한 사람들이 기념할만한 다양한 상품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테니까요.
어쨌든...
그냥 개인적인 잡소리였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인데...
중간에 잠시 접어두고 다음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던게 벌써 2주 정도 지난 것 같네요;;;
(그 사이에 송종국 선수는 은퇴를 하시고ㅠ)
늦게라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관리 좀 해야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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