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꾸준히 하기 힘든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점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꾸준히 하기 힘든 그 점 때문에 실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닌텐도 스위치를 중고로 구입할 때,
당근으로 구매하며 같이 묶음으로 받아온 게임이
링 피트 어드벤처와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였는데,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는 엔딩까지 볼 정도로 몰입해서 했던 게임이지만,
링 피트 어드벤처는 그렇지 못 했습니다.
일단 그것을 하기 위해서 별도의 컨트롤러인 링콘을 꺼내야 하고,
거기에 다리에 묶어두는 벨트 부분에 조이콘을 넣어야 하고,
링콘에도 조이콘 하나를 연결해야 합니다.
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서 게임을 하면 노는 것보단 낫겠지만,
어쨌든 운동 게임을 하게 되는데,
그걸 하고 있으면 어린 아들 둘이 관심을 가지며 자기도 해보겠다고 합니다.
차라리 그냥 헬스장이나 밖에서 30분 정도 달리기 하고 오는게 나은 상황이 생기다 보니
점점 상자 안에 들어있는 링콘을 꺼내는 것도 번거로워 지고,
그렇게 방치를 해두니 점점 잊혀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게임을 팔아버렸습니다.
언젠간 하겠지 언젠간 하겠지 하며 안 팔고 버티던 게임이었는데,
결국 그렇게 언젠가 언젠가 하던 시간은 안 하게 되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잘가.그래도 할 땐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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