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eter의 시각

수요일, 10월 05, 2011

빅버드 일기 - 한국의 '피버피치' 를 꿈꾸는 작가의 글

0.
이 책에 관한 정보는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발매되기 전에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피버피치(Fever Pitch)' 라는 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읽고 있던 중, 이 책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소장하고 싶었던 책이었고,
마침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의 애칭)의 10주년 기념경기 때 책 발매기념 행사 및 사인회도 한다고 해서 가고 싶었습니다만
경기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도착해서 책을 구입하지는 못 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었기에 저는 대학교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했고, 새 책인 상태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죠^^


2.
이 책은 수원 블루윙즈의 서포터가 서포터 생활을 하면서 겪은 것에 대한 일기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나온 것이구요.

사실 책 내용 중 일부 내용은 이미 블로그에서 읽어본 적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양대 스포츠이면서도 대우는 형편없기 짝이 없는...
K리그의 수원 서포터로 생활하면서 겪은 일에 대한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쓴 내용의 글입니다.

그래서 저처럼...K리그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팬도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참고로...저는 2008년부터 서포터석에서 경기를 보면서 나름 큰 목소리로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기쁨의 순간과 분노의 순간...
사람들이 K리그에 갖는 인식으로 인해서 겪어야 하는 점까지 모든 것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3.
'피버 피치' 라는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결국 '빅버드 일기' 를 먼저 다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관심이 없는 아스날...그것도 1960년대 말부터 1980년대의 정말 잘 알지 못 하는 아스날의 내용보다는
제가 지지하는...그리고 제가 그 역사의 현장에 동참하기도 했던 수원 블루윙즈의 내용이 더 와닿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버 피치'는 책의 말미에는 1992년까지 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1980년대의 아스날 내용에 대해 읽고 있는 중이라 1980년대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뭐,
물론 저도 블루윙즈의 서포터가 된지는 얼마 안 되어서
안양의 연고이전과 그것과 관련된 내용은 자세히 모릅니다.
제가 보면서 그나마 공감하면서 봤던 부분은 2006년 성남과의 경기 이후부터라고 볼 수 있겠죠...
(당시에는 군대에 있었는데, 어렴풋이나마 수원을 응원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아마 성남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제가 처음으로 수원을 응원하면서 본 중계방송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K리그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읽는 것에 문제가 없도록 많은 소개를 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주석이 많아지긴 했습니다만...

안 좋았던 면도 많이 다루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연고이전에 대한 부분은 다루었으므로...

K리그 혹은 수원 블루윙즈에 대한 입문서로는 이보다 좋은 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5.
지난 10월 3일 빅버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만원관중이 들어왔습니다.
저도 그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하였구요.

앞으로도 빅버드 일기같은...서포터의 책이 나올 것입니다.
(제가 쓰게 될지도 모르구요^^)

구단에서 나오는 팬북, 혹은 K리그 연맹에서 발매하는 책 외에 K리그를 다룬 책이 나온 것은...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특히 서포터의 시각으로 바라본 책은 더더욱 드문 현실에서
이런 다양한 관점의 축구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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