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eter의 시각

목요일, 12월 15, 2011

피버 피치 - 축구를 좋아한다면 꼭 봐야할 Bible

이 책에 관한 정보는 링크를 보시면 더 상세히 알 수 있습니다.


0.
JuPeter's_Blue_Planet: 빅버드 일기 - 한국의 '피버피치' 를 꿈꾸는 작가의 글

어쩌다가 자신이 쓴 글의 링크를 가져오게 되었네요...
트랙백 기능을 찾아보니까 없는 것 같아서 글 링크를 가져다 붙였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위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듯이...
한국의 피버 피치를 꿈꾸는 '빅버드 일기' 라는 책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면서 함께 알게 된 책으로 한 번쯤 읽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책입니다.


1.
사실 읽는 과정에서 아주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축구장에서 특정 팀을 응원해봤다면, 축구장에 다시 찾게 되는 주기가 그리 길지 않았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고 할까요?


2.
제가 아스날의 팬이 아니라서 60~80년대의 아스날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재미를 감소시켰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90년대에는 삼성라이온즈 야구팬으로 살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수원 블루윙즈 축구팬으로 살고 있으며...
90년대 중반에 KBL 출범하면서는 대구 오리온스 팬으로도 살았는데...
(물론 지금의 고양 오리온스는 증오합니다...)

대구 오리온스처럼 리그 출범과 동시에 팬이 된 것이 아니라면,
제가 응원하기 전에 활약했던 선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게 사실입니다.

아무리 이만수 선수가 날렸다고 해도...
93년부터 야구를 봤던 저에게는 양준혁 선수가 최고였던 것처럼요...
(93년 신인왕이었죠...)

현재 아스날 선수라면 그래도 약간의 정보는 있었을텐데,
20년에서 40년 전의 선수라면...어휴~


3.
하지만...
포스팅의 제목에서도 표현했듯이...Bible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말이죠...

성경에서 모든 구절이 다 명언은 아니잖아요...
당장 구약성경만 해도...처음에는 그냥...하느님이 세계를 만들었고...
아담과 하와가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는 누구랑 결혼해서 누구를 낳았고...
이런 내용인 것처럼...

이 책도 사실...대부분은 저런 식의 내용입니다.
아스날 축구를 봤던 일기같은 부분이 꽤 많습니다.
아스날 축구를 보는데...내가 왜 이걸 보고 있어야 하나 라는 자조섞인 글도 약간 나오고...
자신이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나오구요...

자...그러면...
Bible에 나오는 명언들처럼...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 몇 개 적어볼까요??? ^^


4.


사실 저도 리그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읽는 중에 많은 공감을 끌어낸 구절 중 하나입니다.
(사진에 나오는 신발...ㅠㅠ 저 구절을 읽던 당시에 무궁화호 식당칸에서 바닥에 앉아 가던 때입니다;;;)

저는 스포츠팀과 팬의 관계는 애인이나 배우자가 아니라 부모-자녀 관계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공부를 못 해도 자식을 버리는 부모는 흔치 않듯이...
아무리 팀 성적이 안 좋아도 팬이 팀을 버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
어느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인 말이 아닌가 합니다.
(야구를 거의 안 보는 요즘...다른 팀 응원하는 친구가 꼬시더라도 차라리 그 스포츠를 안 보고 말지 타 팀 응원은 절대 안 할 것이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봐요...그래서...오리온스의 연고이전 이후로는 농구 자체를 보기가 좀 그렇네요;;;)

그리고 다음으로 꼽은 부분은...
축구팬의 입장에서 명경기라고 나온 부분인데요...
거의 책의 말미부분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게다가 공감도 많이 했구요...

요약을 하자면,
1) 골은 많을수록 좋다.
2) 심판의 편파판정이 있어야 된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피해자일 때가 좋다.)
3) 시끄러운 관중
4) 수중전, 미끄러운 잔디 등등
5) 상대 팀의 페널티킥 실축
6) 상대 팀의 퇴장 (단, 퇴장은 팽팽한 접전에서 후반전에 퇴장을 당해야 한다.)
7) 모종의 '수치스러운 사건'

저도 이 내용에 상당부분을 공감하는데요...

축구장에서는...전 제가 응원하는 팀이 상대팀을 학살할 정도로 많은 골을 넣는 경기를 좋아합니다.
3-0 이런 스코어를 능가하는...거의 야구스코어에 가까운 점수를요...
그래서 전광판에 뜬 스코어를 사진으로 남겨서...두고두고 상대팀 지지자를 놀려먹을 수 있다면...그 상대팀이 내가 응원하는 팀과 사이가 안 좋다면...최고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 일본 국가대표는 두고두고 한국을 놀려먹을 수 있는 점수 하나를 만들어냈죠;;;)

그리고 심판의 편파판정은...

http://www.youtube.com/watch?v=Xd3r3C7y5dA
(링크가 사라졌네요ㅠ 그래서 수정으로 주소만 추가했습니다.)

이 동영상의 2분 41초쯤부터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지도...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2008년 수원 vs 대구 K리그 경기였는데,
곽희주 선수가 넣었던 2골을 심판의 오심으로 날린 상황이었습니다.
첫번째 오심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2번째 오심이 나오자 관중들이 열받았고...
(당시에 수원은 오심 장면을 전광판으로 내보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이긴 하죠;;;)
그리고 나서 나온 관중들의 '심판 눈떠라' 라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그 어떤 응원가보다 큰 목소리였습니다.^^
(경기는...3-2로 수원의 승리였습니다...원래는 5-2가 되었어야 했죠...)


그리고 관중은 시끄러워야 경기가 재미있게 보이는건 사실이구요...^^
특히...비기고 있는데 계속 몰아붙이는 상황이나
1골차로 지고 있는데 몰아붙이는 상황이면
모든 관중들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전 이 때 정말 전율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상대팀의 퇴장은...
특히 핵심선수의 퇴장은 모든 관중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는 상황이 되곤 하죠^^


모종의 수치스러운 사건이라면...
몇 달전에 제가 직접 경기장에서 봤던, 수원 vs 알 사드 경기네요...
알 사드에 유리했던 심판판정,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관중 난입과...물리적인 충돌...

사실 굉장히 열받았던 상황이었는데,
전 경기가 끝나고 친구들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영광(?)도 얻긴 했죠;;;


5.
어쨌든 축구 좀 보러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감 가는 내용이 참 많습니다.

혹시라도 축구를 보러다니시나요?
아니면 가까운 사람이 축구를 보면서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 되시나요?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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