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eter의 시각

목요일, 8월 22, 2013

대우조선해양(DSME)의 경남FC 후원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 1부: 좋은 점

이미 두달 가량 지난 일입니다만,
대우조선해양(DSME, Daewoo Shipbuilding & Marine Engineering)에서는 6개월 계약으로 경남FC를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경남FC 엠블럼
대우조선해양 엠블럼





우리 회사를 다니면서 축빠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폰서에 대한 소문이 약간 있었을 때, 관련 내용을 협의할 것 같은 부서의 동기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몇 가지를 이야기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축구팬으로서 바라볼 때는 몰랐던,
스폰서 하는 회사 입장에서 아쉬운 점이 눈에 띄네요.
스폰서 계약 당시에 고려했어야 했던 점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많이 눈에 띕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남FC 스폰서 계약의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좋은 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Good

1. 일단 가장 우려했던 점은 지나치게 기업적인 시각에서만 스폰서를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경남의 상징인 붉은색 유니폼과 회사의 상징인 푸른색이 반대의 색이기 때문에
색깔을 마케팅으로 쓰기에는 조금은 부적합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서 팀의 상징색깔의 교체를 요구하지 않을까 내심 우려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붉은 색 그대로 사용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 부분이 가장 우려되어 절대 요구하지 말아야 하는 사항이라고 신신당부 하였습니다. 스폰서 하고 욕 먹을 수 있다고...)

그리고 경남 지역은 아무래도 야구팬이 더 우세하기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처럼 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응원가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그러한 요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절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2. 회사 직원에게는 무료 입장의 혜택을 주는 점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회사가 힘든 시기에 스폰서 하기로 결정한다는 것은
대내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안 좋게 비춰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러한 부분에서 직원 무료 입장에 대해서는
스폰서의 개념이 아니라 사내 복지의 차원에서 결정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3. 스폰서의 조건으로 거제고 축구부에 대한 지원의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은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긴 합니다.

현재 경남FC는 진주고를 18세 이하 유소년 팀으로 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FC서울의 사례처럼 2개의 고등학교를 유소년 팀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 단순히 지역의 축구 클럽을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내 학교에 대한 지원의 개념까지 포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괜찮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확실한 부분은 아니지만, 경남FC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봤던 것 같습니다.)


4. 회사 이미지가 조금은 올라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취업을 위해 원서를 쓸 때에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제대로 들어보지 못 했습니다.
그냥 작은 회사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구요.

stx보다 훨씬 더 큰 조선해양 회사라는 것을 알았을 때 많이 놀랐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실 stx는 soul이라는 프로게임단을 운영했었고,
경남FC의 메인스폰서였기 때문에
게임이나 축구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에게는 인지도를 쌓고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산업에 관심이 없으면 잘 모르는 회사입니다.

소비재 산업이 아니라 광고의 필요성은 없지만,
회사의 인재 확보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적인 요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최소한 이번 후원으로 축구팬들은 대우조선해양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한 번은 들어볼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 언급한 부분은 좋은 점이지만, 그래도 아주 약간 아쉬운 점은...
보산치치의 멋진 골이 터졌을 때 입고 있던 유니폼은 stx 스폰서 시절이라...
(그 동영상은 축구팬들이 꽤 많이 봤었는데ㅠ)


5. 유니폼 판매시 스폰서 마킹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점은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스폰서 소문을 듣고 나서 요구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점 중 하나였는데,
이미 stx스폰서 시절에도 기본 마킹이더군요;;;

사진출처 : 경남FC 메가스토어 홈페이지
그래서 아주 잘 했다고 칭찬하기엔 조금 민망한 느낌이지만,
어쨌든 당연히 요구했어야 하는 권리이기에 잘 했다고 생각되는 점입니다.


<1부를 마치며>
조금은 급하게 해당 소재에 대해 정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된 점보다 아쉬운 점이 더 눈에 밟혀서
그 부분에 대해서 혹시라도 내년에 스폰서가 이어진다면 꼭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2부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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