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eter의 시각

토요일, 2월 04, 2012

[영화소감] 부러진 화살(Unbo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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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날짜 : 2012년 1월 30일(월) 20:20
영화를 본 장소 : 롯데시네마 안양
함께 영화를 본 사람 : 여자친구


성균관대를 낮춰서 부르는 말 중에 석궁관대학교 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2007년 교수 임용 결과에 불만을 품은 수학과 교수가
관련 판결을 내린 판사를 향해 석궁을 쏜 사건으로 인해 생기게 된 별명입니다.


이 영화는 그 때의 사건과 판결내용에 바탕을 두고 만든 법정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았을 당시에 바로 영화소감을 썼다면 조금은 편향된 시각으로 적었을지 모릅니다.
이유는 이 영화 자체가 철저히 피고측(김 교수님)의 시각을 담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판사는 나쁜 사람으로 묘사되고 이 재판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운 좋게 영화를 본 바로 다음 날,
100분 토론에서 이 영화를 주제로 토론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조금은 그런 시각에서 벗어날 수는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100분짜리 영화인데,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한 틈이 없이 꽉 찬 느낌이라고 할까요?


영화관에서 다른 영화를 볼까 하다가 차 시간 때문에 좀 짧은 영화를 보자고 선택한 영화이기도 했는데,
군더더기 없이 잘 편집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문성근씨의 연기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국민배우 라는 타이틀을 갖고 다니는 안성기씨 연기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지만,
문성근씨의 연기가 그렇게 괜찮은지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동안 정치인의 길을 선택해서 그의 연기를 당분간 못 본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로...


다만,
영화의 마지막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에서 조금 아쉬웠는데요...
영화가 끝나고 스태프 자막이 올라가는 순간에 나오는 BGM을 록음악으로 선택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조금은 비트가 약한 신나는 곡을 선곡한 후,
그 곡이 끝나면 현재 쓰인 록음악을 2번째로 넣어주는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영화의 마무리가 그리 어둡지 않게 끝나긴 했습니다만,
그 음악은 그 상황과 너무 안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이런 흠을 잡아봐도 영화는 꽤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다만 이번 주에 한 100분 토론도 같이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법조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왜 그런 판결이 나왔는지에 대해서 양쪽의 시각을 다 볼 수 있게 되니까요...


그리고 영화의 극 전개상 기득권을 좀 더 악하게 만들어준 구치소 내부의 문제가
100분 토론을 보고 픽션인 것을 알게 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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