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Peter의 시각

화요일, 2월 28, 2012

[영화소감]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영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클릭하세요.
(If you want more information, click this link.)

영화를 본 날짜 및 시각 : 2012년 2월 26일 17시 20분
영화관 : CGV 영등포
함께 본 사람 :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했지만,
제가 이것을 보자고 우겨서 본 영화입니다.

요즘 나름 대세인 영화이기도 하구요...

영화의 배경은 노태우 정권 때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시점의 이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아...스포일러를 최대한 빼면서 영화를 표현하기가 참...힘드네요;;;)

최익현이라는 캐릭터가 살아온 인생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도 보게 되구요.
(요즘은 이런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직으로 인해 한 개인이 망가지면서 그의 인생이 어떻게 전환되는지도 보여줍니다.

한 때 '조폭영화' 라고 하면 완성도가 형편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쏟아지는 조폭영화들 속에서 제대로 된 영화가 드물었기 때문에 그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주석)

이 영화는 조폭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완성도는 높은 영화입니다.
꽤 재미있었구요.

추천해드립니다!!!

그나저나...
조폭 영화에서 은근히 경상도 사투리가 잘 어울리네요...
억양이 강해서 그런지...
'친구'도 그렇고...'범죄와의 전쟁'도 그렇고...



주석 : 십여년이 지난 일입니다. 학창시절...라디오를 즐겨듣지는 않았는데 어쩌다 들었던 라디오에서 홍콩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내용이 유난히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데요. 영화 시장이 작은 홍콩의 특성 때문에 한 가지 장르가 유행하면 다른 영화 감독 모두가 그 장르의 영화를 만드는 상황이 발생해서 결과적으로 홍콩영화의 아성이 무너지게 되었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영웅본색이 유행하면 홍콩식 느와르의 장르 영화만 만들어낸다거나 하는...(영웅본색 감독을 칭찬하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영화는 우리 나라 안에서도 시장이 큰 편이라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데, 게임같은 것을 봐도 그렇구요...그나마 우리나라 대중 음악이 잘 나가던 90년대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결과적으로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어서 시장 자체를 훨씬 더 키우긴 했지만요^^
어쨌든 한 때 조폭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가 쏟아졌던 상황을 이해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를 일부분 담고 있어서 일부러 아랫 쪽에 글을 씁니다.
영화를 보기 전이라면 되도록 읽지 마시고 영화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에서 최익현이라는 캐릭터는 권총에 총알을 안 넣고 다닌거 기억하시나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인생을 살면서 나쁜 일에도 손을 댔지만,
건달의 세계에 완전히 발을 뻗진 않겠다는 마지막 자존심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그의 아들은 우수한 성적으로 검사가 된 것을 보며,
가족을 위해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며 자식들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 다른 분들은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권총에 총알을 넣지 않았던 최익현의 모습이 머릿 속을 맴돕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